신진서 9단이 3개월 연속 한국랭킹 정상을 지켰다.
5일 한국기원의 '한국 프로기사 랭킹'에 따르면, 신 9단은 랭킹점수 1만125으로 역대 랭킹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1위도 유지했다.
신 9단은 2월 한 달간 38점을 끌어올리며 9전 9승 행진을 달렸다.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2 대 0으로 승리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소속팀 셀트리온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2위 박정환 9단이다. 2월 한 달간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54점 떨어진 993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잃는 불명예를 안았다.
신민준·변상일·이동훈 9단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3~5위를 지켰다. 지난달 공동 5위였던 김지석 9단은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강동윤·박영훈 9단, 안성준 8단이 7~9위를 유지했다. 최철한 9단이 한 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하며 1년 6개월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호승 4단은 100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달보다 열 네 계단 올라 51위에 랭크됐다.
이호승 4단은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팀 주장 김지석 9단을 꺾고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2승 4패에 그친 최정 9단이 여섯 계단 떨어진 23위를 기록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 중인 한국 기사랭킹은 올해 2월 랭킹부터 개정된 제도를 도입했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했고, 기전 등급별 조건이 변경됐다.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가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축소됐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