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수 25개 중 18개가 스트라이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25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1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6-5로 앞선 5회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출발했지만 후속 도미니크 스미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라이언 코델과 토마스 니도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 타자 윌 토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놓였다.
그러나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루이스 카르피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과 두 차례 구원 등판을 하며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메츠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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