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자동 프로그램으로 9500장 사재기
지인 8명 아이디 빌린 후 비싸게 되팔려
경찰 "비슷한 범죄 100명 더…수사 진행"
지인 8명 아이디 빌린 후 비싸게 되팔려
경찰 "비슷한 범죄 100명 더…수사 진행"
'매크로(컴퓨터 자동 프로그램)'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마스크를 1만장 가까이 사재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 쿠팡에서 매크로로 마스크 9500장을 사들인 20대 남성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최근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지인 8명의 사이트 아이디를 빌린 후 값을 올려 되팔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크로란 일정 동작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 남성은 자동으로 사이트를 새로고침해 마스크 검색과 구매까지 완료할 수 있는 매크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처럼 매크로를 이용해 마스크 사재기를 한 이들이 약 100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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