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상가 임대료도 3개월간 20∼30% 인하
김도호 "우리 모두 역량을 결집해 위기 극복"
군인공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공급난과 관련, 군 장병을 위한 마스크를 직접 제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피복류 남품업체인 엠플러스F&C는 협력업체와 함께 보건용·미세먼지용 마스크 생산을 검토해왔다. 엠플러스F&C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규사업 추진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고 군인공제회는 전했다.
현재 전국 각지 군 부대는 보건용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 지급량은 매달 1인당 30매에서 8개로 급감했다. 장병들은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때는 면 마스크(1인당 12개 지급)를 활용해야 한다.
이 밖에 군인공제회는 이날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지원에 투입된 국군대구병원 장병들을 위한 위문금을 전달했다.
군인공제회는 또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악화를 감안해 본사 회관 입점상가 임대료를 3개월간 20∼30% 인하한다. 군인공제회가 소유하고 있는 대구 계산동소재 미소시티 입점상가 임대료는 연말까지 20∼30% 인하한다. 엠플러스웨딩홀은 임대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군의관, 간호장교 등 의무지원 요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