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거머쥔 '신문기자'가 국내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9일 수입·배급사 더쿱은 "'신문기자'가 CGV에서 단독 재개봉을 확정했다"며 "11일부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기자'는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부터 최우수 남우주연상(마츠자카 토리),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심은경이 한국 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주목받았다.
네티즌들의 축하 세례가 쏟아졌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네이버 VOD 서비스인 네이버 시리즈 on에서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컨테이젼'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네이버 베스트 무비클립 많이 본 클립 1위에도 랭크됐다.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는 대학 신설과 관련된 정치 비리를 파헤치는 기자와 이상에 불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엘리트 관료의 갈등을 그린 영화다.
심은경은 신문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일본 인기배우 마츠자카 토리는 엘리트 관료 '스기하라'를 연기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속 스캔들이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과 닮아 일본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본 개봉 당시 반정권 소재로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관객 수가 증가해 개봉 2주 차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약 1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