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지도자, 심각한 말만 할 순 없어"…'희망고문'에 반박
丁 총리 "지도자, 심각한 말만 할 순 없어"…'희망고문'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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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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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엄중하게 대응…신천지 전후 대처 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11.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11.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며 국민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다는 야당 지적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도자가 늘 심각한 말만 할 순 없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11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성 의원은 "나라가 엉망인데 문 대통령은 (정부) 코로나19 방역이 모범 사례라고 한다"며 "대통령부터 모든 분들이 칭찬으로 국민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정부는 처음부터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해왔다"며 "신천지 이전과 이후는 대응 자세나 근본 조치 사항들이 매우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지도자나 정부 인사가 한 말을 거두절미하고 말하는 건 온당치 않다"면서 "대통령이나 책임 있는 분들은 항상 심각한 말만 할 순 없다. 경우에 따라 자신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대응에 대해 국제사회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건 안일했다는 지적에 "정확한 평가는 좀 더 지난 뒤에 해야 한다"며 "후베이성에 대해 입국 금지했을 뿐 아니라, 중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왔다"고 답했다.

한편 재난기본소득 요구에 대해선 "아직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다"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충분히 논의해 공감대를 만드는 게 우선이며, 현재로선 재정 여건 등을 볼 때 찬성하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뉴시스] 유자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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