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개최가 취소됐다. 당초 시네마콘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극장주협회(NATO)는 성명을 통해 "시네마콘 2020 개최 취소를 발표하게 되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시네마콘은 미국극장주협회(NATO) 주최로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영화산업 박람회다. 각국의 극장주와 할리우드 스튜디오, 영화장비 관련업체 등이 참가한다.

미국극장주협회는 "매년 봄이면 전 세계 영화 제작사, 배급사, 업계 관계자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영화를 관람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세계 영화 관계자 대다수가 시네마콘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여행을 제한했고,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 국마다 발병률은 다르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극장주협회는 "영화 제작사와 극장 체인, 영화계 관계자 등과 합의 끝에 시네마콘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며 "세계적인 영화 축제 시네마콘의 전통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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