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이미 시작됐다"전임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들
"글로벌 경기침체, 이미 시작됐다"전임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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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프 "경기침체 케이크 90% 이상 익어"
옵스펠드 "심각한 경기 둔화 확실"
블랑샤르 "올해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마이너스 성장"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2020.03.10.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2020.03.10.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이미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대한 금융위기가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취해진다면 (코로나 19는) 일시적 충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던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란 케이크가 90% 이상 익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볼 수있다는 이야기이다.

모리스 옵스펠드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분교(UC버클리대) 교수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는 사악한 칵테일"이라면서 "중국,유럽,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판단할 때 심각한 (경기)둔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2015년까지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올리비에 블랑샤르 피터슨연구소 수석 연구원 역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020년 첫 6개월간 네거티브(마이너스)가 될 것이란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성장률은 코로나19가 언제 정점에 도달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개인 전망"을 전제로 하반기 성장률 역시 네거티브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장을 역임했던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경영대학 교수는 "경제충격의 정도는 당국의 팬데믹 억제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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