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 끝내 거절
정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 끝내 거절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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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면세점엔 3개월 납부유예만
인천공항 이용객 20만→1만명 급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출입국 승객들이 감소한 13일 오전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출입국 승객들이 감소한 13일 오전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인천공항 이용객이 20분의 1로 급감한 가운데, 임대료를 감면해 달라는 면세점들의 요구를 정부가 묵살했다.

1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 항공업계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면세점을 비롯한 공항 내 상업시설에 대해서는 여객 및 매출감소 등을 고려해 3개월간 납부유예(무이자)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지원책에 담겼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6개월간 임대료의 25% 감면을 지원한다. 운항이 전면 중단된 공항에 대해서는 운항이 재개될때까지 상업시설 임대료를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기업 계열 면세업체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중 91.5%를 대기업 면세점이 감당하고 있는데, 이용객 감소는 대기업에게도 역시 큰 타격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앞서 지난달 11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감면 관련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같은 달 28일 정부는 중소기업 면세점에 대해서만 임대료를 깎아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12일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의 대표가 직접 인천공항공사가 주관한 입점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후 16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국토부 산하기관 회의에 참석해 대기업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당국에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그러나 3~5월 임대료 납부유예 정책 이외에 업계가 원하던 인하는 없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3월10일 이후 인천공항 출국객 수가 평소 일일 18~22만명에서 최근 일일 4000~1만명으로 급감했다"며 "납부유예는 눈 가리고 아웅 밖에 안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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