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日도쿄, 이번주 확진자 40% "감염경로 확인 안돼"
'코로나19 비상' 日도쿄, 이번주 확진자 40% "감염경로 확인 안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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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일 확진자 123명 가운데 53명 감염경로 불명
27일 확진자 47명 가운데 24명도 감염경로 불명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식료품점의 빈 선반을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지난 25일 도쿄도가 외출 자제를 요청하자 도쿄에서는 사재기 바람이 불고있다. 2020.03.27.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식료품점의 빈 선반을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지난 25일 도쿄도가 외출 자제를 요청하자 도쿄에서는 사재기 바람이 불고있다. 2020.03.27.

일본에서 수도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함께 늘고 있다. 이번 주 도쿄에서 새롭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 받은 감염자 가운데 40%의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이라고 밝혔다. 역대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47명 가운데 약 절반인 24명의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다.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게 되면 지역 내 감염 위험도 커지게 된다.

도쿄도 담당자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사람도 있다"며 "감염된 지역이나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며 감염 경로 확인을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간 도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총 123명 가운데 40%인 53명의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다고 도쿄도는 밝혔다.

도쿄도는 ▲ 3월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총 27명 가운데 15명 ▲ 3월 8~14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총23명 가운데 10명 ▲ 3월 15~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총 49명 가운데 27명▲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총 123명 가운데 53명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 25일 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폭발적인 확산 우려가 있다면서 외출 자제 요청을 했다.

26일 고이케 지사는 도쿄 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야마나시(山梨)현 지사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을 협의했다.

고이케 지사와 4개 현 지사는 회의 후 공동 메시지를 통해 "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감염이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와 도시 봉쇄 등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리들은 협력, 단결할 결의를 가지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난국을 극복하지 위해서는 주민, 기업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 환기가 어려운 밀폐공간 ▲ 많은 사람의 밀집 ▲근거리에서 대화 등 3가지 조건이 겹치는 곳을 피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신중한 행동을 취해 달라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불필요하며 급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벤트 등을 자제하고 시차 통근, 재택 근무 등 실시를 요구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6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형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를 포함해 2113명으로 늘었다. 도쿄도는 259명, 가나가와현은 93명, 사이타마현은 67명, 지바현은 56명, 야마나시현은 4명이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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