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습권 침해 심각"…대학생들, 피해사례 호소
"코로나19로 학습권 침해 심각"…대학생들, 피해사례 호소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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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대학원생 485명 피해사례 수집
"시설도 이용 못해…등록금 일부 감면해줘야"
"자취생엔 추가비용 발생…인터넷·생필품 등"
코로나대학생119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입생과 졸업예정자, 예체능 전공 등 대학생·대학원생들의 학습권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한국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수집된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및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0.03.30.
코로나대학생119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입생과 졸업예정자, 예체능 전공 등 대학생·대학원생들의 학습권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한국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수집된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및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0.03.30.
코로나대학생119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입생과 졸업예정자, 예체능 전공 등 대학생·대학원생들의 학습권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한국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수집된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및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0.03.30.

"제 입학금은 어디에 쓰이는 건가요? 사이버 강의의 질은 떨어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새내기들은 이해도 안 됩니다. 저희는 충분한 학습권을 보장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경기대 20학번 A씨)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480여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습권 침해 피해를 성토하고 나섰다.

코로나대학생119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입생과 졸업예정자, 예체능 전공 등 대학생·대학원생들의 학습권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사례를 밝힌 B씨(서울여대·예체능 전공)씨는 "과 특성 상 교내에서 졸업전시를 하는데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교 실기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교수님에게 화상통화로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등록금에는 학교 시설 운영비, 관리비도 포함 돼 있지만 학교 시설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왜 같은 등록금을 내야 하냐"며 "적은 돈도 아닌데 등록금 감면 받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피해사례 고발에 나선 이화여대 교육학과 C씨는 "교생실습도 4월로 연기 됐고, 졸업을 위한 교육봉사 시간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언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내고 있는 37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 너무 비싸고 불합리하다"고 했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고 있는 대학생은 온라인 개강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문제도 호소했다. 경희대 3학년 이준민씨는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되면 당연히 인터넷 연결이 돼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자취생 상당수가 방학 중에는 고향에 내려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싼 가격에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학생 식당이 문을 닫아 식사에 드는 비용도 훨씬 많이 들고 휴지, 생수 등 생필품 사용량도 급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대학생119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대학·대학원생을 상대로 피해사례를 접수했다. 그 결과 44개 대학 및 6개 대학원의 485명 학생들이 피해사례를 밝히고 등록금 환불 신청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대학생119는 "단순한 강의 질 하락 문제가 뿐 아니라 추가 생활비, 커리큘럼 자체가 망가지는 등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오는 무계획적인 상황에 학생들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에 학교에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정보제공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록금 일부환불, 입학금 전액환불 신청을 위해 더 많은 대학생 사례를 모으고 재난상황에 대한 법 제정 및 대학에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대학생119는 다음달 1일 한국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수집된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및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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