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수난사고 대비 119다목적고속구조정 배치·운용
충북 괴산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산막이옛길 유람선이 괴산호에 다시 떴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들고 정부가 지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해 산막이옛길 유람선 운항을 전면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괴산호에는 비학봉3·5호와 대운1·2호 등 4척의 유람선이 운항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유람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23만여 명이다.
지난해 12월28일 겨울철 운항을 중단했던 유람선은 해빙기인 3월께 다시 운항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4개월 가량 운항을 하지 못했다.
유람선은 산막이옛길 초입 주차장 인근 차돌바위선착장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왕복 운항하며 괴산호와 어우러진 산막이옛길의 절경을 선보인다.
산막이옛길 유람선을 운영·관리하는 산막이옛길영농조합법인(대표 변병만)과 대운선박(대표 심혁중) 측은 운행 중단기간 선박을 꼼꼼히 점검하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산막이옛길에는 유람선 운항 재개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산막이옛길 방문객은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소방본부는 괴산호에 유람선 운항이 재개함에 따라 수난사고에 대비, 119다목적고속구조정과 전문수난구조대원 4명을 괴산호에 배치했다.
괴산호에는 현재 유·도선 6척과 어선 등 선박 20여 척이 운항하고, 낚시와 수상스포츠 등 레저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