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다음달 12일까지 런던 웨스트엔드 팔라디움 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왕과 나' 실황 영상을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19세기 말 시암(태국 방콕) 왕실을 배경으로 영어 교사 안나가 등장하면서 생긴 동서양의 문화적 대립과 화해, 신뢰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음악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20세기 브로드웨이를 이끈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와 작사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만들었다. 링컨센터 시어터 프로덕션이 만든 리바이벌 버전은 제69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리바이벌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CGV 관계자는 "선명한 화질의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로 공연 실황을 마치 뮤지컬 극장에 온 듯한 느낌으로 현장감 있게 만끽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글 자막이 제공돼 보다 쉽게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안테모사'도 다음달 5일까지 전국 12개 CGV 극장에서 상영된다. CGV는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영상 사업화를 기반으로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 관객 개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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