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대표 거포인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와 최정(33·SK 와이번스)이 나란히 개인 통산 3000루타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대호는 26일까지 2993루타를 기록했다. 최정은 2978루타를 쳤다.
이대호가 3000루타 고지를 밟으면 롯데 소속 선수로는 최초가 된다.
2001년 9월20일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첫 루타를 신고한 이대호는 2011년 2000루타, 해외에서 복귀한 이후인 2018년 2500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8년 기록한 322루타다.
최정은 역대 최연소 3000루타 달성을 노리고 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16년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작성한 34세4개월6일이다.
27일 현재 33세2개월29일인 최정은 3000루타 기록을 쓸 경우 약 14개월 정도 최연소 기록을 앞당기게 된다.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5년 5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치며 개인 첫 루타를 기록한 최정은 2016년 2000루타, 2018년 2500루타를 차례로 달성했다. 최정의 한 시즌 최다 루타는 홈런왕에 오른 2017년 기록한 294루타다.
KBO리그에서 3000루타를 달성한 것은 총 15명이다.
역대 최초로 3000루타를 달성한 것은 장종훈 현 한화 코치다. 그는 한화 소속이던 2002년 9월2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 SBS 해설위원은 1370경기만에 3000루타 기록을 써 역대 최소경기 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 3000루타를 돌파한 것은 LG 박용택, 한화 김태균, KIA 타이거즈 최형우 등 3명이다.
KBO는 이대호와 최정이 3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