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51명 발생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19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로 나타났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전에서는 이날도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러시아 선박 관련 검역 내 확진자는 12명이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253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2484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51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11명, 대전 8명, 경기 7명, 인천 3명, 부산과 대구, 울산에서 각각 2명, 강원과 충남, 전북, 경북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부산과 대구, 경기에서 각각 2명, 경북에서 1명이 나타났다.
검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다. 지난 23일 러시아 선박 '아이스 스트림'호에서 16명의 확진자가 검역에서 확인된 이후 이 선박과 인접해 정박했던 또 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된 바 있다. 현재 조사 중인 접촉자만 176명이다.
나머지 31명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례다.
지역사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명, 대전 8명, 경기 5명, 인천 3명, 울산 2명, 강원과 충남 각각 1명이다.
인천에서는 해외입국자와 접촉한 요르단 국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33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오렌지타운과 둔산 전자타운, 경하온천호텔 등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이 세 곳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겹치는 곳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0시 기준 대전의 신규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밝혔지만 대전시에 따르면 2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해 총 96명이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각각 경남 양산에 주소지를 둔 9세 여아가 확진됐다. 또 서울 관악구를 방문했던 67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1명, 서울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 확인됐다. 2명의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인도 1명, 이라크 1명이다.
경기도 역시 현재 파악한 누적 확진자는 1138명으로, 질병관리본부 통계 1137명보다 1명이 더 많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20대 남성이 지난 22일 오후 11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가족 2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충남에서는 48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학원 강사로 밝혀혔는데, 접촉자인 수강생 2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확진자는 월요일인 22일 17명으로 10명대에서 출발했으나 23일 46명, 24일 5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22명이 늘어 1만930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7.2%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29명이 더 늘어 1324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로 나타나지 않아 281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4%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2585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20만8597건이다. 현재까지 117만5817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245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