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정상화 속도 늦추나…애플스토어도 다시 폐쇄
美,경제 정상화 속도 늦추나…애플스토어도 다시 폐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6.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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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하루 신규 확진자 5551명
휴스턴 인근 7개 애플스토어 닫기로
시카고 연은 총재 "빠른 재개, 상황 악화"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 텍사스는 이날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55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06.25.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 텍사스는 이날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55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06.25.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 텍사스는 이날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55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06.25.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제 정상화 속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여러 주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 수천명이 발생하며 연일 최다 기록을 깨고 있어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애플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애플스토어 7곳을 일시적으로 닫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주에도 플로리다주 등 4개 주에 있는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3월 중순 미 전역에서 락다운(경제 활동 중단)이 시행되자 애플은 미 전역의 애플스토어 문을 닫았다. 미국의 애플스토어는 271곳이다. 이후 5월말 재운영에 들어갔지만 최근 추이가 심상치 않자 또 영업을 중단한 것이다.

이날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7149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도 5508명의 신규 감염자를 보고해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주에서도 5551명이 나왔다. 이외 애리조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타주 등도 급증 지역으로 꼽힌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지사는 락다운 조치를 완화하려던 계획을 잠시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수치가 엄격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신규 확진자) 숫자가 우리를 경제 재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미국의 코로나19 집중 발병지였던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는 확진자가 증가한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14일 격리를 의무화했다.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할 때만 해도 해당 지역 주지사 대부분은 락다운 재시행에 선을 긋고 경제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계속 급증세가 지속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 전면적인 락다운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속도 조절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그는 "어느 지역이 1단계 재개에서 2단계 재개로 갔는데 2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가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락다운 재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간헐적이고 국지적인 발병으로 성장이 늦어지고 있다는 게 나의 전망"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 재개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으로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10.16포인트(2.72%) 내린 2만5445.9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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