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아파트가 계약을 시작한지 나흘 만에 완판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정당계약 기간을 지나, 예비당첨자에게로 기회가 넘어갔으나 단 하루 만에 모든 계약이 종료됐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GM 쇼크로 찬바람이 불었던 군산에서 이 같은 계약 성적은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기록이다.
업체에서는 군산의 도심 나운동에 1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서, 분양가가 3.3㎡당 780만원대로 낮아 30~40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조치와 6·17 부동산 대책 등으로 대출과 청약자격, 분양권 전매가 엄격해졌으나 군산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다.
금호산업 정형선 분양소장은 "교육환경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30~40대 실수요자가 높은 호응을 보이며 계약으로 이어졌다”면서 "군산의 원도심 입지와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 등 금호어울림 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북 군산 나운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지난 4일 진행된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368가구 모집에 총 1245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입주는 2022년 9월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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