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미세먼지 전년比 8.5%↓…충남·전남·경북 95% 차지
2017년 초미세먼지 전년比 8.5%↓…충남·전남·경북 95% 차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7.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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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 9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결과'
질소산화물 4.7%·황산화물 12.1% 감축…이외 증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전 경남 고성군 소재 삼천포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흰 연기가 잿빛 하늘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19.02.22.

 지난 2017년 당시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보다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발전·제철업 등 대형사업장이 밀집된 충남, 전남, 경북 지역의 초미세먼지 배출 감축량은 전국 초미세먼지 감축량의 95%를 차지했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2017년 국내 9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배출량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대기정책지원시스템(CAPSS) 산정 결과 심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배출량을 확정했다.

산정 결과 초미세먼지와 함께 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감소했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1731t으로 전년 대비 8516t(8.5%)이 감소했다. 위원회는 제조업의 연탄 사용량 감소, 노후차량 대체, 생물성 연소 감소, 발전소 배출관리 강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18만9800t으로 전년보다 4.7%인 5만8509t이, 황산화물 배출량은 31만5530t으로 전년 대비 12.1%인 4만3421t이 줄었다. 이는 공공발전 부문 관리 강화, 노후차량 대체, 무연탄 사용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 104만7585t, 암모니아 30만8298t, 일산화탄소 81만7420t으로 늘어났다. 도료 생산과 소비량 증가, 여가용 선박 등록대수 증가, 돼지 사육두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감 현황 그래프. (자료=환경부 제공). 2020.07.07.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발생량은 ▲산업분야(37.0%) ▲생활분야(33.7%) ▲수송분야(25.9%) ▲발전분야(3.4%) 순으로 나타났다.

세분류 배출원별 발생량을 살펴보면 산업분야 제조업 연료 연소에 의한 배출량이 31.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활분야 날림(비산)먼지가 19.3%, 수송분야 비도로이동오염원이 16.4% 순의 비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발전·제철업 등 대형사업장이 밀집된 충남·전남·경북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배출량이 감소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중유·경유 등 연료 사용량이 감소하고 해당 지역 사업장 배출원 관리가 강화돼 배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특히 전국 물질별 감소량 중 초미세먼지 감소량 95%, 황산화물 감소량 48%, 질소산화물 감소량 54%를 차지한다.

반면 건설장비·선박·항공 이용이 많은 인천 지역에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다.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세분류 배출원별 기여도. (자료=환경부 제공). 2020.07.07.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세분류 배출원별 기여도. (자료=환경부 제공). 2020.07.07.

2017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는 이달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홈페이지(airemiss.nier.go.kr)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다양한 과학적 분석결과와 산정방법도 실은 '2017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보'와 '배출량 산정방법 편람'을 배포할 계획이다.

김영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센터장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출범함에 따라 현재 3년 정도 소요되던 배출량 산정 기간을 앞으로 2023년까지 2년으로 단축하고 누락된 배출원 발굴과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배출계수를 개발해 정확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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