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 “일자리 미스매치, 저숙련 노동수요 감소 등과 함께 진행됨에 따라 실업 등 사회변화 적응을 위한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와 사람투자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한국판 뉴딜 안전망 강화 관련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구직자 등 직업훈련 대상자와 직업훈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정부는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사람투자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고 녹색경제 선도를 위해 녹색 융합기술 인재 2만 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그린 뉴딜 등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를 위해 미래 적응형 직업훈련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플랫폼 기반 훈련을 실시하는 민간 혁신기관 훈련을 통해 미래형 핵심 실무인재 18만 명을 양성하고 구직자·재직자에게 디지털 융합 훈련비용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국민들에게 디지털 기초 직무역량 훈련을 무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존의 교육훈련 방식뿐만 아니라 실제 실무경험 등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진로상담 강화, 직업훈련에 대한 기업의 인식 제고 필요성 등도 제기됐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이번 한국판 뉴딜의 K-디지털트레이닝 등을 통해 교과서식 교육이 아닌 현장 문제 해결형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훈련상담 의무화, 우수훈련수료자 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