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0)이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브라보앤뉴는 27일 소속 선수 유소연의 기부 사실을 알렸다.
유소연은 지난달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우승상금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소연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대회가 치러진 만큼 우승 상금이 꼭 필요한 곳에 뜻 깊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몇 기부처를 살펴봤고 그 결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단법인 메디힐'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한 1억5000만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전방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의 방역용품 구입 및 저소득층 검사비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소연은 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2367번째 회원이 됐다.
재단법인 메디힐은 미혼모, 학교 밖 청소년, 이주노동자들과 국외 빈민지역 등을 돕는 기독 선교단체와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재단법인 메디힐에 기부한 1억원은 이들 취약 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소연은 재단법인 메디힐과 메디힐 장학재단에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하며 4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소연은 그 밖에도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살피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