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 의미는…"인플루엔자처럼 평생 면역 없을수도"
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 의미는…"인플루엔자처럼 평생 면역 없을수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9.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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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하게 되는 것"
"앞서 확진된 환자도 새 바이러스에 감염 가능"
"격리해제 후 유전자 분석까지 해야 구분 가능"
"기존 의료체계 통해 관리‥의심시 유전자 분석"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0.09.1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0.09.14.

국내 재감염 의심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플루엔자와 같이 반복적으로 재감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전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드물다면서도 계획을 세워 격리해제 후 감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재감염 의심사례가) 주는 의미라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처럼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를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변이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는다"며 "반복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어 일반적인 감기,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면역 패턴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확진된 사례(환자)들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예방수칙을 항상 준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방대본은 지난 3월 양성 판정을 받았던 20대 여성이 격리해제 후 4월 초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재감염 의심 사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0대 여성이며 서울지역 거주자"라며 "환자가 1차 입원했을 때 기침, 가래 증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증상이 사라진 뒤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2번 음성으로 확인된 뒤 격리해제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 입원을 할 당시에도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있으나 심하지 않고, 1차 때보다 유사하거나 그보다 좀 더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재감염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다섯 케이스(사례)가 보고가 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굉장히 드문 사례"라면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사례에서도 2~3월에는 S, V 클레이드(clade, 계통)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다 3월부터는 유럽, 미국 해외입국자를 통한 G그룹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양상"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국내 감염은 대부분 GH그룹 바이러스가 계속 유행하고 있어 재감염이 그렇게 흔한 사례가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재감염 의심 확진자의 재감염 여부를 특정하기 위한 연구, 그리고 재확진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고, 재감염이나 면역, 항체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계속 예의주시하고 격리해제 후 다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통해 (재양성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분석까지 해야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시, 조사,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퇴원하고 두통, 신경정신적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다 재감염으로 볼 수 없어 일일이 모니터링(관찰)하거나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기존 의료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 관리를 받는 게 필요하며 혹시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 중 일부 의심되는 경우가 있으면 유전자형 분석 등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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