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용한 전파 가능성 배제 못해"…한글날 불법집회 엄단
정부 "조용한 전파 가능성 배제 못해"…한글날 불법집회 엄단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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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다시 두 자리…'추석 감염' 우려 여전
'방역 구멍없게' 경찰·지자체에 꼼꼼 관리 지시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08.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08.

정부가 한글날(10월9일) 불법 집회 개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엄단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인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화상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중 국내 발생은 60명으로 14일째 두 자릿수다. 

그러나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데다 한글날 사흘 연휴(10월9∼11일)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다.

김 차관은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4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위기 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 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광복절(8월15일) 집회 유행 사례를 들어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의료시스템 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에도 많은 부담을 준다"며 "한글날 집회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불법 집회 차단과 빈틈없는 현장 관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 및 각 지자체는 불법 집회로 인해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지시했다.

국민들에게도 한글날 연휴 기간 집에 머물 것을 간곡히 청했다.

김 차관은 "추석 연휴에 이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도록 이번 주말까지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이어진다"며 "이번 연휴는 여행이나 방문보다는 쉼이 있는 연휴를 계획해주고, 집에만 오래 있기 답답할 때는 사람이 적은 집 근처 산책로 등을 거닐며 가을 정취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충전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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