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에 반색한 文대통령…"제조강국 위상 더 높일 것"
수출 회복에 반색한 文대통령…"제조강국 위상 더 높일 것"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1.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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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트리플 증가 등으로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기대
1등 공신은 제조업 수출…국제 교역 위축 상황서 자신감
"제조업 경쟁력 높일 기회"…전통·첨단 제조업 지원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공공의료 체계 강화방안'을 의제로 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02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공공의료 체계 강화방안'을 의제로 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02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최근 선전한 경제 지표의 1등 공신을 '제조업 수출'로 꼽으며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강조했던 경제 반등의 의지가 수출 회복세에 따른 경제 성적으로 뒷받침되자, 이를 계기로 전통 및 첨단 제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GDP) 반등세를 비롯,  9월 산업활동에서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 현상을 언급했다. 10월 들어 경제심리가 개선된 점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란 단어를 가장 많은 43번 사용하면서 경제 회복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후 연달아 9월 산업활동동향과 10월 수출 실적이 발표되자 자신감을 가지고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라는 타임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3분기 경제 반등의 주역으로 제조업체들의 '수출 증가'를 꼽으며 "제조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 산업 등 국제 교역이 위축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자동차, 반도체 등 기존 제조업 산업은 물론, 바이오 헬스 등 첨단 제조업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고, 자동차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일평균 수출로는 모두 올해 최대치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효과로 바이오헬스는 연간 수출이 사상 첫 100억달러를 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전반이 코로나 상황 속 유일하게 경제 반등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 위기를 계기로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통 제조업 지원과 첨단 제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대소중소기업 상생과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 의지도 부각시켰다.

아울러 전통 제조업에 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제조업 혁신을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할 전망인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한국판 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제조업 혁신과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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