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죽던 날'이 감성과 여운을 고스란히 전하는 포스터 B컷 사진을 공개했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3일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 노정의의 모습이 담긴 '내가 죽던 날' 포스터 B컷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개봉한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B컷은 영화 속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펼쳐졌던 섬을 배경으로 감성 가득한 분위기의 세 배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쫓기 위해 섬을 찾아온 형사 '현수' 역의 김혜수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보여준다. 무너진 일상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현수'가 위태롭게 벼랑 끝에 서있는 모습도 시선을 끈다.
사라진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의 이정은은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분위기로 남모를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외딴 섬마을에 고립되어 보호를 받던 중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는 거센 바람에 맞서 쓸쓸히 있는 모습을 통해 홀로 감내했을 고통과 외로움의 먹먹함을 전한다.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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