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세…'역대급' 입주물량 여파
올해도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세…'역대급' 입주물량 여파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2.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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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 4.78%

기준금리가 연 0.5%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4.78%로 작년 4.88%대비 0.1%p 하락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2010년 6.19%를 찍은 뒤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대전(7.0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광주(6.65%), 인천(5.60%), 부산(5.06%), 경기(4.73%), 대구(4.66%), 서울(4.46%), 울산(4.26%) 순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초저금리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처럼 임대 목적의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월수입으로 인해 저금리에는 투자수요가 늘어나는 유형으로 분류된다. 

건설사가 최근 3~4년 동안 공급량을 크게 늘렸고, 정부가 2주택 이상부터 높은 취득세를 부과하면서 틈새상품의 하나로 각광받던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8만2948실, 2019년 9만1812실, 올해 8만4013실 등이다. 지난 2010년에는 6921실, 2011년에는 1만4091실, 2012년에는 1만6995실 등에 불과했다. 

이러한 초과공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수익률 하락과 공실 우려가 계속됐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3만실 가량 줄어든 5만7235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3만9536실로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초과공급과 관련된 이슈는 올해를 기점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피스텔 시장의 청약 성적도 저조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청약에 나선 수도권 오피스텔 단지 18개 중 13개가 미달됐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내년 오피스텔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만 사무실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며 "내년 입주하는 오피스텔 중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연 4~5% 수준의 평균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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