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연기금, 부동산보다 생산적 부문에 투자 방안 강구"
정 총리 "연기금, 부동산보다 생산적 부문에 투자 방안 강구"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1.26 16:3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정 '한국판 뉴딜에 부동산 금융 유입' 계획에 힘 실어
"정부 5년차, 새롭게 시작한단 마음으로 노력" 기강 잡기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6.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6.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민간 부동산에 몰려있는 시중자금을 한국판 뉴딜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해에 한국판 뉴딜방안을 마련했고 올해는 뉴딜정책이 성과를 내도록 시중자금이 혁신기업에 투자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관건"이라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를 향해 이 같은 지시를 했다고 조성만 총리실 공보실장이 이메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정이 2200조 규모의 부동산 금융을 한국판 뉴딜 투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정 총리도 직접 나서 힘을 싣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는 지난 21일 기재부와 금융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산 운용 지침을 변경, 부동산 투자를 축소하고 한국판 뉴딜에 투자금이 유입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부동산 관련 금융이 민간신용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쏠리고 있고, 기관투자자 등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제가 미흡해서 기관투자자의 부동산 투자로 자산시장 거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보다는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2020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방역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해준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 한국판 뉴딜·탄소중립 등 중요 과제들을 위해 심기일전해달라며 "정부 5년차이지만, 끝나는 시기가 아니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집권 후반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으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 총리는 "각종 이해관계의 상충이 나타날 수 있음에도 부처 간 협조를 잘해온 만큼 올해도 협업을 당부드린다"며 부처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 부처가 국민들게 소상히 말씀드리고 제대로 평가받는 일이 필요하다"며 대국민 소통에 힘써주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