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다음 달 중 63일물 재정 증권 6조원어치를 4회에 걸쳐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재정 증권이란 정부가 활용하는 단기 일시 차입 수단 중 하나다. 세입-세출 간 시기 불일치 등으로 발생한 일시적 국고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 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 증권이다.
이번 재정 증권 발행은 통화 안정 증권 입찰 기관 20곳, 국고채 전문 딜러 17곳, 예비 국고채 전문 딜러 4곳, 국고금 운용 기관 3곳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획대로 발행이 끝날 경우 4월 말 재정 증권 잔액은 12조9000억원이 된다.
기재부는 "재정 증권을 발행해 마련한 재원은 기존 발행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고금 수입·지출을 면밀히 관리해 불필요한 유휴 자금은 최소화하고, 국고금 출납 과정에서 단기적 부족 자금이 발생할 경우 재정 증권 발행 등으로 조달해 주요 사업 집행을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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