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 총리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소임 다할 것"
떠나는 정 총리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소임 다할 것"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4.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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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애민정치' 배우고 盧와 '사람 사는 세상' 꿈꿔"
"갈길 많이 남아…국민 큰 뜻 받들어 돌려드릴 것"
"후임 김부겸, 잘 알아…맘 편히 일할 수 있는 상관"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며 각 부처 장차관 및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며 각 부처 장차관 및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퇴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새로운 출발"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새 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정했다. 정 총리는 후임자 지명 직후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 곧바로 이임식을 가졌다.


정 총리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국무총리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국무총리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송식 이임식을 마친 뒤 현관 앞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송식 이임식을 마친 뒤 현관 앞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정 총리는 이임식에서 장·차관 등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사 현관에서 기념 촬영을 가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방역사령관 기념패'를 받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마이크를 잡은 정 총리는 "저는 졸업을 하는데 아직 코로나를 졸업 못시켜서 걱정"이라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수출도 잘 되고 있고 투자도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지 내수가 문제인데, 하루 빨리 우리가 백신 접종과 K-방역을 통해서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소비는 늘어날 것"이라며 "금년도에는 국민들의 허리가 좀 펴지고 주름살이 펴지는 그런 좋은 해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47대 국무총리로 오시는 김부겸 후보자님은, 아마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아시는 분이지만 제가 좀 더 잘 안다"며 "여러분들이 소신껏, 그러면서도 마음 편하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상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뒤 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정 총리는 한동안 정국 구상 등을 하다 여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된 이후 여의도 정치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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