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정상 철쭉꽃밭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른 5월 마지막 주말께 만개할 전망이다.
20일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소백산 연화봉(1383m)의 철쭉이 전날부터 개화를 시작했다.
연화봉 능선을 따라 분포한 철쭉은 오는 29~30일 만개해 '천상의 화원'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소백산 철쭉은 해발 1000m 이상 비로봉에서 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진 주 능선 일대에 분포한다. 산 아래 평지 철쭉꽃이 질 때쯤 산 정상의 꽃 잔치가 시작된다.
그중 연화봉 일대의 철쭉 군락 규모가 가장 크다. 매년 봄 철쭉이 필 때면 이 천상의 화원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연분홍 빛깔에 은은한 꽃향기를 내뿜는 소백산은 지리산 바래봉, 황매산과 함께 우리나라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힌다.
소백산 철쭉꽃 관람 코스는 다리안(천동)에서 출발해 비로봉과 연화봉에 오르는 8.1㎞, 새밭에서 비로봉·연화봉에 닿는 7.6㎞, 죽령휴게소에서 천문대·연화봉에 오르는 9㎞가 있다.
우거진 녹음과 맑은 계곡물 소리가 압권인 다리안~비로봉 코스가 가장 인기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사무소 조성래 행정과장은 "올해 정상 철쭉 개화는 지난해보다 빨라졌다"면서 "탐방객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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