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소백산 정상 연화봉에서 한 부부가 지각 결혼식을 올렸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5일 천상의 화원 제2 연화봉에서 열린 산상 결혼식 모습을 8일 공개했다.
이날 이색 결혼식을 한 부부는 "어릴 적 국립공원에 가는 설렘을 아직 잊지 못하는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 그런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고 싶어 산상 결혼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사무소가 비용 등을 지원하는 소백산 정상 산상 결혼식은 오는 19일에도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결혼식을 하지 못한 다문화 부부 등 두 쌍이 참여한다.
결혼식 공간 연출, 예복(드레스·턱시도), 메이크업, 부케, 스냅사진 등을 사무소가 지원한다. 부부가 원하면 제2 연화봉대피소에서 숙박(1박)도 할 수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철쭉이 만개한 제2 연화봉에서의 산상 결혼식은 부부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산상결혼식 지원사업은 국립공원의 새로운 이용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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