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아이오닉5·EV6·모델Y 각축
하반기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아이오닉5·EV6·모델Y 각축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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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전기차가 쏟아져나오며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Y' 등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품귀와 생산설비 안정화 문제로 출고가 지연됐던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의 생산이 안정궤도로 접어들었다.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는 '포니'를 연상케 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전기자전거·캠핑장비 등에 전기를 끌어쓸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혁신적인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기아 역시 이달 말에는 전용 전기차 'EV6'의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EV6'는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입증했다. 롱레인지 기준 주행거리 475㎞, GT 기준 제로백 3.5초로, 아이오닉5에 비해서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G80'도 지난 7일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내연기관 모델 파생 전기차인 G80은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높은 상품성으로 전동화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판매가는 8281만원(전기차 세제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을 독식한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20% 낮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자동차업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중국산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를 출시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가격이 4만2588달러(약 49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525㎞로 상위사양인 롱레인지보다 70㎞ 가량 짧지만 가격은 20% 정도 낮아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중국 배터리업체인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며 원가를 큰 폭으로 절감했다. 업계는 국내에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가 출시될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도 올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벤츠는 올 하반기 EQA와 EQS를, BMW는 iX와 iX3를 각각 출시한다.

벤츠의 전기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A'는 효율적 전기 구동 시스템과 도심형 전기차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자랑하며 공식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해 왔다. 더 뉴 EQA 250은 66.5㎾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완충 시 306㎞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990만원이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BMW도 iX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iX는 BMW 준대형 SUV인 X5와 비슷한 체급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에서는 7만7300유로(약 1억원)로 책정됐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시 주행거리 600㎞ 이상을 확보했다. BMW는 X3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 iX3도 연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1회 충전거리는 약 460㎞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는 3만9302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중 테슬라가 1만1629대로 가장 많았다. 모델3가 62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모델Y도 5316대에 달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우 사전예약 하루만에 2만3760대가 계약되는 기염을 토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초기 생산 안정화 문제로 출고지연 사태를 맞았고,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 57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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