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생산한 백신 접종 중
대만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수가 25일 0명에 도달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25일 지역별 감염자 수가 0명인 것을 확인했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어서 "신규 감염자 수가 0명인 것에 모두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만에서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해결됐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전염병 사태가 비교적 안정된 건 맞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희망의 시작일 뿐"이라며 규제를 완화하기 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만이 보여준 지역 사회 방역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대부분의 국경을 폐쇄했지만 대만 주민들은 2020년 대부분과 2021년 초기 대체로 일상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대만에서 코로나 알파 변이가 확인됐다. 비행기 승무원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만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대만 정부는 봉쇄 조치를 취하며 총 4단계로 이뤄진 규제 중 지난 3달 간 3단계 규제를 적용했다.
대만에서 알파 변이 감염이 정점을 찍었을 때 하루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전체 인원 830명 중 818명이 코로나 알파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백신 주문량 부족,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문제, 중국의 간섭,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망설임 등으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만든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24.6%인데 반해, 대만은 3.3%에 그쳐있다.
그러나 이는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개선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검사와 추적이 확대되었고, 현재 자체 생산한 백신을 접종 중에 있다.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