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꽃길만 걸어요…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4월, 꽃길만 걸어요…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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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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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자' 주제 4월 추천 관광지 6곳
서울 서초·충남 청양·경북 영덕·경남 거제·전북 고창·전남 장흥
청양 장곡사 벚꽃길 (사진 = 청양군청) 2022.3.23)
청양 장곡사 벚꽃길 (사진 = 청양군청) 2022.3.23)

4월, 봄 향기 그윽한 꽃길을 걷다 보면 마음도 봄빛으로 물들어간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들판 가득 펼쳐진 봄 풍경을 만나러 가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4월 추천 가볼만한 곳의 테마는 '꽃길만 걷자'다. 서울 서초, 충남 청양, 경북 영덕, 경남 거제, 전북 고창, 전남 장흥 등 6곳을 소개한다.

청양 장곡사 벚꽃길 (사진 = 청양군청) 2022.3.23
청양 장곡사 벚꽃길 (사진 = 청양군청) 2022.3.23

◆봄은 꽃이다, 서초 양재꽃시장·양재천 벚꽃길

서울 양재꽃시장은 화훼공판장과 F스퀘어로 나뉜다. 1991년에 문을 연 화훼공판장은 전국 최대 규모 법정 도매시장으로, 봄이 되면 화사한 빛깔로 가득하다. 노란 프리지어부터 빨간 튤립, 신비로운 파란색 카네이션까지 보는 눈이 즐겁다.

분화매장은 온실 형태라 친구나 가족과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화분에 심은 수선화와 제라늄, 수국은 물론, 관엽식물과 다육식물, 난, 조경수 등을 판매한다.

2019년 문을 연 F스퀘어는 꽃의 새로운 가치를 알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플라워 레슨과 원예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으나,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이다.

서울 양재천 벚꽃길 (사진 = 서초구청) 2022.3.23

양재꽃시장에서 10분 남짓 걸어가면 양재천 산책로를 만난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 벚꽃이 흐드러져 봄 향기가 그윽하다.

양재꽃시장과 이웃한 시민의숲도 연둣빛 봄이 만발한다. 울창한 숲과 함께 잔디광장, 분수, 어린이놀이터, 바비큐장 등 편의 시설을 갖췄다.

국민이 성금을 모아 건립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태극기를 배경으로 앉은 의사의 동상이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게 한다. 양재천 벚꽃길을 찾았다면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거리도 들러보자.

청양 장곡사 벚꽃길 (사진 = 청양군청) 2022.3.23
청양 장곡사 벚꽃길 (사진 = 청양군청) 2022.3.23

◆흰 눈이 흩날리듯 아름다운 길, 청양 장곡사 벚꽃길

청양의 봄을 대표하는 장곡사 벚꽃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다.

대치면 주정리부터 장곡리에 이르는 약 6㎞ 굴곡진 도로를 따라 수십 년 된 왕벚나무가 늘어섰다. 벚꽃길 고갯마루에서 칠갑산 산꽃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장곡사 벚꽃길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나선형 도로 역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벚꽃길 인근에서 만나는 장곡사는 칠갑산에 깃든 천년 고찰이자,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다. 장곡사 입구에 장곡천 수변 생태 체험 공원 '청양 알품스'가 4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은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기는 2층 공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

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고운식물원도 꼭 찾아보자.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과 초록으로 물든 산세가 어우러진다. 길이 230m에 이르는 관람 시설물 롤러슬라이드도 타봐야 한다.

]영덕 복사꽃마을 (사진 = 영덕군청) 2022.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봄내음 가득찬 무릉도원, 영덕복사꽃마을

벚꽃이 지면 복사꽃이 핀다. 복사꽃이 울긋불긋 산천을 물들이면 가히 봄의 절정이다. 복사꽃은 화려한 색과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의 넋을 쏙 빼놓는다. 오죽하면 과년한 딸이나 새색시가 봄바람 날까 봐 집 안에 복사나무를 심지 않았을까.

복사꽃 구경하기 좋은 곳이 영덕이다. 4월 초·중순이면 지품면 구릉과 오십천 일대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면서 무릉도원을 이룬다. 영덕의 복사꽃 나들이는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복숭아밭이 워낙 방대한 영역에 걸쳐 있기에 차를 타고 둘러봐야 한다.

영덕 복사꽃마을 (사진 = 영덕군청) 2022.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 복사꽃마을 (사진 = 영덕군청) 2022.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내륙에서 영덕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황장재를 출발점 삼아 지품면사무소가 있는 신안리 일대, 삼화2리 영덕복사꽃마을, 옥계계곡 따라 이어진 주응리 야산 등이 대표적 명소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복사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자.

영덕읍에서 북쪽으로 20분쯤 달리면 영해면 괴시리전통마을에 닿는다. 이곳은 영양 남씨 집성촌으로 다양한 한옥과 목은이색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다. 숙소는 칠보산자연휴양림이 괜찮다. 칠보산 울창한 솔숲에 자리 잡아 쾌적하고, 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영덕 오지에 들어앉은 장육사는 나옹선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아담한 대웅전(경북유형문화재)과 호젓한 대숲이 볼만하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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