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제주 내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04.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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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2013~2021년 신용카드 소비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내국인 소비 2조8730억원 추계, 전년보다 31.5%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에 제주 여행을 마친 관광객과 타시도로 이동하는 이용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2.04.18.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금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가 19일 발표한 '2013~2021년 제주 방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카드 소비 금액은 2조8730억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2020년보다 31.5%, 2019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760억원으로 2020년보다 53.4%, 2019년 대비 94.2% 급감했다.

 내·외국인을 합한 전체 방문객의 카드 소비 금액은 2020년보다 25.6% 증가한 약 2조9490억원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금액은 전 지역, 전 업종에서 균형있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지역보다 읍면지역이 크게 성장하는 패턴을 보였다.

카드 소비 금액 증가율은 서귀포시 예래동(53.8%), 제주시 일도1동(50.4%), 서귀포시 남원읍(48.3%)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소비 비중이 높은 연동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대비 2021년 관광객의 권역별 카드 소비 규모는 지역별로 서귀포시 서부지역(42.8%), 제주시 서부지역(41.8%), 서귀포시 동지역(41.0%) 순으로 높게 증가했다.

읍면별로는 서귀포시 안덕면(45.2%), 제주시 애월읍(42.5%), 제주시 한림읍(40.3%)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렌터카, 여행사업, 이미용업 등 기타서비스업(80.5%), 숙박업(46.2%), 예술·스포츠·여가업(45.2%) 등 전 업종에서 성장했다. 개별 관광객 중심 관광이 활성화하면서 렌터카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제주 시내 대표 관광지인 용두암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04.18.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소매업은 전통시장이 위치한 서귀포시 정방동(143.0%), 일도1동(59.4%)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음식점업은 제주시 삼도2동(52.5%), 서귀포시 안덕면(52.4%) 순으로 높았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서귀포시 영천동(88.2%), 서귀포시 예래동(68.9%)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소비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40대의 카드 소비 비율이 타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규모는 동남아시아권(36.8%)과 북미권(35.7%)이 약 70%를 차지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제주 관광시장은 지난해 대부분 회복돼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카드 소비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정근오 제주관광공사 데이터 R&D PM은 "앞으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제주 전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표를 수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선 2013~2021년 월간 신한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은행, 여신협회 등 추가 자료를 활용해 제주지역 전체 신용카드 소비 금액을 추정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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