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물가 공포에 4% '털썩'…亞증시 줄줄이 급락
코스피, 물가 공포에 4% '털썩'…亞증시 줄줄이 급락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06.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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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5% 내려 2500선…1년6개월만에 최저치
아시아 증시 줄줄이 급락…미국 물가 공포에 '뚝'
"연준 강한 금리 인상 우려에 투자 심리 위축돼"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5%) 떨어진 828.77로, 원·달러 환율은 15.19원 오른 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2.06.13.

코스피가 3.5% 하락해 2500선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 공포에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1.76% 내린 2550.21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00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13일(2493.87)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36.85 포인트(3.01%) 내린 2만6987.4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만7000선이 무너지며 지난 5월27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홍콩항셍지수는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15분 기준 전일보다 701.72포인트(3.22%) 내린 2만1104.4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95% 내린 2만1162.53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상해종합지수는 29.28포인트(0.89%) 내린 3255.5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인 8.3%를 웃도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5%) 떨어진 828.77로, 원·달러 환율은 15.19원 오른 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2.06.13.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5월 미국 CPI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0포인트(2.73%) 내린 3만1392.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96포인트(2.91%) 떨어진 3900.86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14.20포인트(3.52%)나 급락한 1만1340.02에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더 강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 급락에 따른 기술주 부담과 함께 네이버, 카카오 등이 급락했다"며 "현대차는 인플레이션 부담과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며 일부 생산라인 차질 발생에 따라 급락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6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6억원, 2178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의료정밀(-6.85%), 건설업(-5.18%), 서비스업(-4.96%), 기계(-4.83%), 섬유의복(-4.27%), 운수장비(-4.13%), 철강금속(-3.99%) 등이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66%) 내린 6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35%), SK하이닉스(-4.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네이버(-5.93%), LG화학(-3.60%), 삼성SDI(-1.96%), 현대차(-5.15%)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9.86)보다 41.09포인트(4.72%) 하락한 828.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97% 내린 852.7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4억원, 26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홀로 7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엘앤에프(0.0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08%),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카카오게임즈(-4.30%), HLB(-2.54%), 펄어비스(-5.65%), 셀트리온제약(-4.00%), 위메이드(-4.32%), 천보(-4.11%), CJ ENM(-3.72%) 등이 내렸다.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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