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휴가철 기대했는데…'BA.5 변이' 어쩌나
관광업계, 휴가철 기대했는데…'BA.5 변이' 어쩌나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07.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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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확진자 증가...7차 대규모 감염 우려 상황
국내서도 행사 취소 등 업계 "그마나 활력 돋고 있는데" 비상
2019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제7회 신촌물총축제'.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를 3년만에 개최하려 했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취소를 결정했다. (자료사진) 2019.07.13.

휴가철 성수기를 기대하던 관광업계가 'BA.5 변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하던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8일 외신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가 유행하며 V자형 곡선이 나타났고, 국내에서도 1주일새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BA.5는 전파력이 강하면서도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돌파감염과 재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BA.2에 비해 전파력이 35%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는 BA.5가 크게 확산되면서 5일과 6일 연속으로 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스페인 역시 BA.5 확산으로 7차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BA.5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31일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행사를 3주 앞두고 취소됐다. 티켓이 이미 7000장 팔린 상황이었던 만큼 주최측의 충격이 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서대문구 등의 우려로 취소가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스크가 물에 젖으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떨어지고, 마스크가 벗겨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물과 연관된 축제를 준비 중인 타 지자체들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6월5주차(6월26일~7월2일) 코로나19 신규 발생은 3월3주차 이후 15주 만에 상승했다. 방역 당국은 BA.5 변이가 재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증도는 크지 않다고 봤다.

전국 해수욕장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 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한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곳곳에 현수막과 안내문을 내걸고 실외 이용객들에게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게끔 권장키로 했다.

코로나 이전 국내 인바운드 여행객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이 봉쇄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6일부터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시설 격리를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왔다. 하지만 산시성 성도 시안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2가 처음 발생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안은 6일 0시부터 1주일간 봉쇄됐다.

국내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2년여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서서히 활기가 돌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지난 1~5월 방한한 외국인은 2019년 동기에 비해 94.5% 감소한 96만7003명, 한국인 출국자는 95.7% 감소한 122만2541명을 각각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관광업계에 서서히 활력이 돌고 있었는데 BA.5 변이로 회복 속도가 늦춰질까 걱정"이라며 "항공료 급등과 물가상승, 인력 부족에 더해 재유행까지 우려돼 업계의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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