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최다 11연패 중
후반기를 시작하는 삼성 라이온즈에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연패 탈출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삼성은 외국인 투수도 불펜에 대기시킨다.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갖는다.
후반기 첫 경기 이상의 긴장감이 맴도는 중요한 일전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이 시즌 개막일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의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이다. 이튿날인 30일 KT전부터 지난 14일 KT전까지 11경기를 내리 졌다.
11연패는 종전 10연패를 뛰어넘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더 이상의 불명예를 막아야 하는 삼성은 이날 반드시 연패를 끊겠단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허 감독은 "휴식기를 보내면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담감이나 조급함이 리셋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도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원태인이 나선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있는 원태인은 키움을 상대로 나선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55로 어려움을 겪었다.
허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 대신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뷰캐넌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공을 많이 던졌고, 올스타전에도 등판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원태인은 휴식을 충분히 취했다.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이날 불펜에 대기한다. 허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구자욱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구자욱은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