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에 40조 '통큰 투자'…반도체에만 20조
SK, 美에 40조 '통큰 투자'…반도체에만 20조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07.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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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기차 배터리·그린·바이오 4대 분야
"국내 179조원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최태원 SK그룹회장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2022.07.26.

 SK그룹이 미국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220억 달러, 약 29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 달러, 약 9조원 투자까지 합치면 SK의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300억 달러, 약 40조원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향후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신규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중 150억 달러, 약 20조원은 반도체 R&D(연구개발)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투자된다. 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2조6000억원)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6조5000억원)의 신규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다.

SK 측은 "반도체 R&D 투자는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결국에는 메모리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SK가 전기차 및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할 경우 SK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SK는 대규모 대미 투자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미 행정부는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미 양국의 대표적 윈-윈(Win-Win) 경제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는 오는 2026년까지 계획한 전체 투자규모 247조원 가운데 179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투자 규모의 70%가 넘는 금액을 국내에 투자키로 한 것은 반도체와 같은 핵심 생산 기반과 R&D 기반이 국내에 있는 만큼 국내 인프라 구축과 R&D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훨씬 규모가 큰 국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외 투자도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대미 투자 계획은 물론 이미 확정된 국내 투자 역시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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