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농산물값, 추석 앞두고 더 오른다…배추 122%↑·무 68%↑
껑충 뛴 농산물값, 추석 앞두고 더 오른다…배추 122%↑·무 68%↑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08.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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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8월호 보고서
배추 도매가, 출하량 감소에 10㎏당 2만원
무 가격 20㎏ 1만9천원…9월도 상승 전망
당근 전년보다 37.8% 올라…양배추 하락세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가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2.08.02.

지난달 고온다습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둔 이달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8월호의 '엽근채소'와 '양념 채소'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무·당근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우선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에 2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 넘는 121.8%나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보다 57.8% 오른 수준이다. 여름 고랭지 배추 생산량 감소로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4.7%, 평년보다 9.5% 줄면서 도매가격이 상승할 거라는 시나리오다.

지난달에도 배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57.4%, 평년보다 87.5% 오른 10㎏당 1만4160원을 기록했다.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달 상순 10㎏당 9910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중순 1만4770원, 하순 1만7330원까지 뛰었다.

관측팀은 다음 달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생산량 감소로 출하량이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4%, 7.3%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9월에도 배추 도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 도매가격 역시 출하량이 전년보다 18.5% 감소하면서 20㎏ 기준 1만9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보다 67.6%, 평년보다 22.6% 오른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무 도매가격은 20㎏당 1만8840원으로 전년보다 72.0% 상승한 가격대에 팔렸다. 출하량 감소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9월 여름 무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무와 배추가 진열돼있다.  2022.07.31

당근 도매가격 역시 20㎏ 기준 3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평년보다 11.4%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배추 가격은 8㎏당 6000원으로 전년보다는 22.8% 상승하지만 평년보다는 가격이 17.5%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건고추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당 1만3500원으로 작년보다 12.3%, 평년(1만2750원)보다 5.9%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올해 건고추 생산량이 전년보다 19.9%, 평년보다 8.6% 줄어든 6만4000t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관측팀은 "지난달 20일 건고추 표본 농가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7.4%, '비슷하다' 40.2%, '나쁘다'는 52.4%로 나타났다"면서 "생육기 가뭄으로 착과 수가 감소하고 무름병·담배나방 등 병해충 및 기형과 증가로 생육이 전년과 평년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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