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영 등 40여개국 先출시…9월까지 130여개국 확대
사전판매량 '역대 최다' 97만대…연간 1500만대 목표
"3년 뒤 폴더블폰이 플래그십 50% 차지하도록 할 것"
삼성전자가 신작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플립4'를 26일 전 세계에서 본격 출시한다. 폴더블폰 제품군 최초로 '1000만대 벽'을 넘어서며 대중화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플립4와 폴드4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도 함께 출시된다. 내달까지 출시국을 130여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신작들이 업그레이드된 멀티테스킹과 촬영 경험, 완성도를 한층 높인 디자인 등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이후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7일 동안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치인 약 97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전 판매에서 더 고가의 폴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도 기대할만 하다.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이용자의 플립:폴드 비중은 70대 30 수준이었으나, 이번 사전 판매에서는 65대 35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사전 판매에서의 호조를 이어가며 플립4와 플립4를 통해 폴더블폰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출시된 플립3와 폴드3는 근소한 차이로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지 못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는 1500만대(폴드4 500만대·플립4 100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