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손목 위 헬스케어 대전 '코앞'
삼성·애플, 손목 위 헬스케어 대전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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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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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측정되는 '갤워치5' vs 체온 재주는 '애플워치8'
심박 측정·수면 관리 등 공통 제공…혈당 체크는 둘 다 빠져
갤워치5, 최고가 52.8만원…애플워치8은 120만원 넘을 듯
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에 마련되어 있는 '갤럭시 워치5''

하반기 나란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통한 '손목 전쟁'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양사 모두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건강관리)'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세부 기능에는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미 신작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내달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2시) 신작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8'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액티브 센서' 장착한 삼성 '갤워치5'…혈압 체크·온도 측정·수면관리 등 제공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워치5 시리즈(일반형·프로)를 공개한 바 있다. 갤워치5의 핵심 기능은 보다 진화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 기반의 헬스케어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체성분과 심박측정은 물론 혈압, 심전도 측정 기능까지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해준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르기 위한 수면 관리 기능도 한층 더 강화돼 수면 깊이에 따라 4단계로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수면 중 코골이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개인의 수면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기대를 모았던 체온 측정 센서는 탑재되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워치5에 시리즈 최초로 온도 센서를 탑재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혈당 체크 기능 또한 아직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으며,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연관돼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 연결 방안을 검토한 뒤에나 구체화될 전망이다.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개발팀장(부사장)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워치 헬스케어에서) 혁신·연결성·협업이라는 방향성을 잡게 됐다"며 "온도 센서 활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로드맵이 있긴 하지만 아직 출시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혈당 체크 기능의 경우에도 아직 온도 센서와 비슷하게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워치8, 혈압 측정 없지만 체온 재준다…여성 건강·수면 관리 등 포함 전망

애플워치7. (사진=애플 제공)

내달 공개될 애플워치8 시리즈는 일반 모델, SE, 프로 등 세 종류로 출시되며 갤워치5처럼 헬스케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애플워치8에는 갤워치5와 달리 혈압 측정 기능 등은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능 검사 도중 정확성 문제가 포착됐기 때문. 보다 정확한 측정 성능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도 애플워치에는 혈압 측정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애플워치8에는 갤워치5에는 없는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워치8의 체온 센서는 사용자의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지 여부 등을 알려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 건강·수면 관리·피트니스·약물 관리 기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심방세동(심장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하고 빠른 맥박 형태) 감지 기능도 확대해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심방세동 빈도 등을 계산해 워치 스크린에 띄워주는 기능도 탑재될 수 있다.

갤워치5와 마찬가지로 혈당 측정 기능은 애플워치8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 등도 개발 중이지만 정식 출시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애플 29.3%·삼성 9.2%…가격 경쟁력도 주목해야

올 하반기 손목 전쟁은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29.3%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9.2%로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애플이 30.6%(1위), 삼성이 7.4%(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다소 좁혀졌다. 갤럭시 워치 4 시리즈가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삼성전자가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이 주효했다.

2021년 2분기와 2022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사 모두 헬스케어에 방점을 두고 일부 기능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선택 기준은 가격이 될 공산이 크다.

갤럭시워치5의 경우 블루투스 지원 44㎜ 모델이 32만9000원, 40㎜ 모델이 29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 모델이 36만3000원, 40㎜ 모델이 33만원으로 책정됐다. 프로 모델은 블랙 티타늄과 그레이 티타늄 2가지 색상으로 45㎜ 단일 크기로 출시되며 LTE 모델은 52만8000원, 블루투스 모델은 49만9000원이다.

애플워치8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애플워치8 프로의 출고가가 900달러(약 121만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7(스테인리스 스틸, GPS+셀룰러)은 41㎜ 모델이 84만9000원, 45㎜ 모델이 90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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