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만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어떻게 작동하나?
'20초만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어떻게 작동하나?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11.21 17:0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선수의 움직임 초당 50회 속도로 잡아내

"오프사이드 판정 70초 걸리던 것, 20~25초로 단축 가능"
오프사이드에 막힌 에콰도르 첫골. (사진=안경남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 처음 선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 이하 SAOT)'이 개막전 경기 시작 3분 만에 그 위력을 발휘했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시작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3분에 터진 에콰도르의 첫 골이 비디오판독(VAR)에 취소됐다.

카타르 페널티 지역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헤더로 떨군 공을 펠릭스 토레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하자 문전에 있던 에네르 발렌시아가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산된 것이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작동 원리 (사진=FIFA 공식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판독 기술이 성공적으로 사용된 후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더 비전 2020-23'에서 비디오판독 기술을 더 강화한다고 선언했었다. 그 후 3년이 지나 카타르월드컵에서 SAOT를 선보인 것이다.

FIFA에 따르면 이 기술은 경기장 지붕 아래에 장착된 12개의 전용 추적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가 공과 각 선수의 신체 부위를 초당 50회씩 최대 29개까지 계산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한다.

게다가 카타르월드컵의 공식구인 알 리흘라 안에는 관성측정센서(IMU)도 탑재돼 오프사이드 감지의 정확도를 높인다. 이 센서는 초당 500회의 속도로 공 데이터를 비디오 판독실로 전송한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작동 원리 (사진=FIFA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비디오판독실 관계자들과 경기장 내 심판에 의해 (오프사이드) 결정이 확정되면 3D 애니메이션을 생성해 경기장 전광판에 띄운다.

FIFA는 "(SAOT를 적용하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는데 평균 70초 정도 걸리는 것을 20~25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SAOT에 대해) 경기장에서 심판과 부심이 귀중한 지원 도구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렇지만 심판들과 부심들은 여전히 경기장에 대한 결정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