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40% 돌파…노동·연금 개혁에 20대가 움직였다
尹지지율, 40% 돌파…노동·연금 개혁에 20대가 움직였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2.12.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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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지지율, 한 주 만에 9.5%p↑…연금·건보 개혁 통한 듯
대선 때 尹 지지했던 20대, 45.5%…'가출한 집토끼' 돌아와
40%대 지지율 유지 위해서는 꾸준한 정책 동력 이어져야
'젊은 층' 마음 얻었다 판단 섣불러…30대 지지율은 하락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광장에서 열린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트리 점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16.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19일 40%를 돌파했다. 지난 6월 다섯째 주 44.4%를 기록한 뒤 24주 만의 40%대 회복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건 놀랍게도 20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갈등 이후 윤 대통령을 외면했던 20대의 지지율은 지난 한 주간 9.5%포인트가 올랐다(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기준).

내각 인사 문제, 비속어 사태, MBC와의 갈등 등 윤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잠잠해진 사이 내놓은 노동·연금 개혁이 20대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20대 지지율, 9.5%p↑…연금·건보 개혁 통했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20대 지지율은 37.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5%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전 연령대를 살펴봐도 20대 지지율 상승 폭은 단연 눈에 띈다. 이번 주 70대 이상의 지지율은 7.0%포인트, 40대 지지율은 6.5%포인트가 올랐다.

지난주 20대의 마음을 돌린 주된 요인은 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발표된 윤 대통령의 개혁 정책들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젊은 층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문제 등을 직접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세대가 일할 의욕을 상실하지 않게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건강보험 개혁 이후 건강보험료가 인상되냐는 우려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종료된 후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윤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에펨코리아' 등 몇몇 2030 보수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한 응원의 게시물이 이어지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20대 대학생은 "지난 여름에 비해 윤 대통령에 대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특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점거 시위의 엄정 대응, 월드컵 축구대표팀 배당금 문제같이 일상에 와닿는 이슈들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평가도 늘어났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앞서 청소년 체험관 우주센터 부스를 방문해 교신 체험을 하고 있다. 2022.12.16.

◆대선 때 尹 지지했던 20대, 45.5%였는데…지지율 40% 유지 위해 동력 확보 필요

지난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20대에서만 45.5%였다. 지금보다 약 8%포인트가 높았던 셈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발표된 20대 지지율은 6월 다섯째 주(43.8%) 이후 최고치"라며 "20대는 6070대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 강한 지지를 보였던 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지율 상승은 "지난 대선 이후 이탈했던 '가출한 집토끼'들이 윤 대통령의 정책 행보를 보고 급속히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 위원은 "결론적으로 4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 지지층들의 결집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지지율 발표를 놓고 '젊은 층이 돌아왔다'고 분석하는 것도 섣부르다. 30대의 지지율은 오히려 2.4%포인트가 하락한 35.7%에 그쳤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율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 다만 정부의 개혁정책은 지지율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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