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올해 1110억 쓴다...서울예술상·창작클러스터
서울문화재단 올해 1110억 쓴다...서울예술상·창작클러스터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2.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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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상.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예술상을 제정해 오는 28일 첫 시상에 나선다. 4월에는 서울연극센터를 조성하고 8월에는 연극창작지원시설을 준공, '신대학로 창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4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견인하기 위해 1111억원 규모의 사업을 펼친다. 전년에 비해 8.5% 증가한 규모다. 올해 사업은 예술인 지원과 시민 문화향유 확대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28일 서울예술상 첫 시상식...5개 장르 10편

재단은 서울예술상을 제정, 오는 28일 첫 시상식을 갖는다. 지난해 지원작 518건 중 5개 장르, 10편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재단은 창작과정 지원에 집중해왔던 기존 예술지원체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서울예술상 제정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우수작품 제작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고,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술지원사업 예산은 지난해 183억원에서 올해 193억원으로 10억원 증액됐다. 예술창작활성화 156억원, 특성화지원 23억원,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 14억원이다.

재단은 5회차로 나뉘어 복잡하던 공모를 2회차로 통합하고 전체 일정을 약 2개월 앞당겼다. 2월 말에 이뤄졌던 선정결과 발표가 1월 초로 앞당겨지며 예술인들이 연간 활동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게 됐다.

또 청년과 원로예술지원 분야를 새로 만들어 그물망 예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통합 심의위원 풀 검증 과정을 개선하는 등 공정성을 강화했다. 올해는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과 모바일 앱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예술인종합지원센터를 새로 운영해 심리적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서울예술인종합지원센터는 대학로센터 2층에 새로 조성돼 하반기부터 종합적인 예술 지원 안내에 나선다.

4월 조성되는 서울연극센터.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4월 서울연극센터·8월 연극창작지원시설...창작클러스터 완성

재단은 오는 4월 종로구 명륜동에 서울연극센터를 조성한다. 오는 8월에는 성북구 동소문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연극창작지원시설을 준공한다.

기존 대학로극장 쿼드와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에 서울연극센터와 연극창작지원시설이 더해지면 서울을 대표하는 '신 대학로시대 창작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재단은 오는 5월에는 성수동에 공연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을 마련해 시범 운영한다. 공연 후 폐기되는 무대 소품, 의상 등이 공유되고 재사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 온·오프라인으로 조성돼 제작비 감축과 친환경 실천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노들섬서 펼쳐지는 오페라·발레

지난 가을 첫 선을 보인 서울의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_서울'이 올해는 더욱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의 사계에 맞춰 ▲봄-서울서커스예술축제(열린송현 녹지광장 및 광화문광장) ▲여름-서울비보이페스티벌(노들섬) ▲가을-서울거리예술축제(서울광장 등), 한강노들섬X오페라, 한강노들섬X발레, 서울생활예술축제(장충체육관) ▲겨울-서울융합예술축제(문화역서울284)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지난해 국내 최초 한강을 무대로 펼쳐진 '한강노들섬X오페라'에 올해는 '한강노들섬X발레'가 더해진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발레 '백조의 호수'를 노들섬에서 보이는 한강 석양을 배경으로 전막 감상할 수 있다.

지난 7월 개관한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다원예술 공연 '다페르튜토 쿼드'(3월28일 개막), 무용 'Z Z Z'(황수현 안무), 연극 '신파의 세기'(정진새 연출)가 무대에 오른다.

5월부터는 연극·무용 등 장르별 레퍼토리를 쿼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쿼드 초이스' 시리즈가 개최된다. 여름과 겨울에는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즌형 프로그램 '동숭길122 페스티벌(가제)'도 준비됐다.

재단은 서울 시정과 발맞춰 19세 청년(2004년생·서울 거주·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기초 공연예술분야(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 등) 공연 관람을 연간 2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서울시·신한은행·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 말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예술교육도 활성화한다. 기존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신월동)와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구 한강로동)에 새롭게 3곳을 추가해 5개의 거점형 센터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동북권(강북 강북구 미아동), 동남권(서초 서초구 반포동), 서북권(은평 은평구 수색동) 예술교육센터가 연내에 새로 조성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문화 즐기기 좋은 도시 서울을 획기적으로 체감하는 새로운 예술환경을 만들겠다"며 "사계절 내내 서울시민과 해외관광객이 예술을 가까이 느끼는 글로벌 매력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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