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직 공고 떴다"…서점가 수험서까지 '매진'
"현대차 생산직 공고 떴다"…서점가 수험서까지 '매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2.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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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10년만의 채용…400명 규모
고연봉·정년 보장이 큰 '장점'
서점가에선 현대차 수험서 베스트셀러로
현대자동차·기아 양재동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의 생산직 신규 채용 공고가 나오면서 국내 채용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조명받으며 업계에선 400명을 뽑는 생산직 채용에 10만명이 몰릴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두 번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내달 1일부터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등으로 다음달 14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는다.

특히 제조 및 생산 부문 신입사원 모집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총 7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생산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채용 규모는 400명이다. 고졸 이상이면 연령과 성별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가 완료되면 면접과 인적성 검사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이처럼 현대차 생산직 채용 일정이 확정되며 채용과 구직 시장의 눈은 자연스레 현대차 생산직으로 쏠리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은 높은 연봉(2021년 기준 평균 9600만원)과 정년 보장 등의 장점이 있다. 생산직 신입사원 연봉도 어지간한 대기업 연봉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수년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 생산직이 '신의 직장'이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20대 취업 준비생 A씨는 "일자리를 구하는 게 바늘 구멍인 시대에 현대차 생산직만큼 높은 돈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오히려 나아졌다"고 말했다.

무직 상태의 구직자가 아닌 현업 노동자들도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대 공무원 B씨는 "현대차 생산직 초봉이 현재 연봉보다 많다"며 "정년이 보장된다는 것도 공무원과 다를 바 없어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실제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차 업계에선 이번 생산직 채용에 10만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서점가에선 현대차 생산직 채용 수험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선 현대차 생산직 수험서가 판매 순위 상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생산직 인기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선 근무 여건 개선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생산 라인이 고도화되며 근무 강도가 예전과 비교하면 현격히 낮아졌다"며 "작업 위험도가 개선됐다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면서 직무 기대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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