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3·1절 기념사 논란에 "침략 정당했다 할 대통령 어딨나"
대통령실, 尹 3·1절 기념사 논란에 "침략 정당했다 할 대통령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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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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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은 뒤가 아닌 미래로 가자는 선언"
"보편적 가치 가진 이웃나라 협력, 尹 철학"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09.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 논란에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이 윤 대통령 기념사에 담겼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일본을 향한 사과 요구가 빠진 배경에 대한 질문에 "역대 대한민국 역사 통틀어서 제국주의 침략이 정당했다고 하는 대통령이 어디있느냐"고 답했다.

이어 "역사의 아픔을 이기고 미래를 위해 우리를 돌아보고 다시는 슬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자는 말은 진영을 넘어 대한민국 역대 정부에서 강조했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말씀을 보면 똑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1운동은 뒤로 가자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선언"이라며 "애국 지사들의 미래지향적 정신으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가치를 가진 이웃나라와 협력하고 번영의 미래를 가져오는 게 3·1운동의 정신이고,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갖고 있는 국정운영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안보와 경제 등의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규정했다. 또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사죄', '반성' 등의 표현이 빠지고 협력에 방점을 찍은 기념사에 대해 식민사관이라는 비판 등이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협상 등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협상이 어느 단계에 와있느냐는 질문에 "협상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오기 전에 알고 있거나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말할 수 있는 진행상항은 없다"고 답했다. 한일 정상회담 여부에 관해서는 "순방도 말할 계기가 되면 그때 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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