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26조 '역대 최대'…전년比 10.8%↑
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26조 '역대 최대'…전년比 10.8%↑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3.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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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26조 '역대 최대'…전년比 10.8%↑

사진은 서울의 한 학원 모습.  2022.09.28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가 2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인당 사교육비 평균은 41만원, 사교육 참여학생 만을 대상으로 평균한 금액은 52만4000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를 겪면서 사교육 방식은 대면 교육뿐 아니라 온라인 교육 등으로 다양해졌다.

초·중·고 사교육비 역대 최대…1인당 사교육비 41만원 최대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증가폭이 더 컸다. 초등학교는 13.1% 증가한 11조9000억원, 중학교는 11.6% 증가한 7조1000억원, 고등학교는 6.5% 증가한 7조원이었다. 돌봄성격이 강해 코로나19 당시 줄었던 초등학생 사교육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대비 2.8%포인트(p) 증가한 78.3%를 기록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0.5시간 늘어난  7.2시간이었다.

참여율은 초등학교는 3.2%p 상승한 85.2%, 중학교 3.0%p 상승한 76.2%, 고등학교 1.4%p 늘어난 66.0%이었다.

주당 참여시간은 초등학교 0.6시간, 중학교 0.5시간, 고등학교 0.3시간 증가했다. 중학교 7.5시간, 초등학교 7.4시간, 고등학교 6.6시간 순으로 높았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이 전학년 모두에서 증가했고, 초등학교 2학년(88.0%), 중학교 1학년(77.6%), 고등학교 1학년(69.6%)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1.8% 늘어난 41만원이었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제외하고 참여학생 평균한 경우 7.9% 증가한 52만4000원이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46만원, 중학교 43만8000원, 초등학교 37만2000원이며, 초등학교(13.4%), 중학교(11.8%), 고등학교(9.7%) 순으로 증가했다.

참여학생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69만7000원, 중학교 57만5000원, 초등학교 43만7000원이며, 초등학교 9.2%, 중학교 7.4%, 고등학교 7.3%씩 증가했다.

학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49만1000원, 참여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70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6학년(40만3000원), 중학교 3학년(44만9000원), 고등학교 1학년(49만 1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학년별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6학년(49만2000원), 중학교3학년(60만1000원), 고등학교 1학년(70만 6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전년대비 3.3%p 증가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별 학생 비중이 전년대비 40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모두 줄었으나, 40만원 이상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비중은 서울, 광역시, 중소도시의 경우 70만원 이상, 읍면지역의 경우 10만~20만원 미만 구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교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31만원이고 참여학생의 경우 49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2%, 6.5% 증가했다.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2020년에 코로나가 되면서 고등학생들은 학업을 이어가야 되기 때문에 사교육 참여율 자체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다른 방법, 예컨대 인터넷이라든지 그런 방법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은 사교육을 이어갔는데 초등학교 학생들은 아무래도 돌봄 위주고 그러다 보니까 참여율 자체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초등 6학년은 영어, 중3·고2는 수학에 가장 많이 지출

전체학생 일반교과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 12만3000원, 수학 11만6000원, 국어 3만4000원, 사회·과학 1만8000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학년별은 초등학교 6학년 영어(13만6000원), 중학교 3학년 수학(17만1000원), 고등학교 1학년 수학(18만4000원)에서 각각 지출이 많았다.

참여학생 일반교과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 23만6000원, 수학 22만원, 국어 13만7000원, 사회·과학 12만8000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학년별은 초등학교 6학년 영어 22만1000원, 중학교 3학년 수학 27만6000원, 고등학교 2학년 수학 35만6000원에서 각각 지출이 많았다.

전체 학생의 사교육비는 일반교과 및 예체능 모두 학원수강이 많았다. 참여학생의 경우 일반교과는 학원수강, 예체능은 개인과외가 많았다.

전체학생 일반교과 유형별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22만1000원, 개인과외 3만9000원, 그룹과외 2만3000원, 인터넷·통신 등 1만5000원 순이다.

참여학생 일반교과 유형별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46만2000원, 개인과외 39만3000원, 그룹과외 27만7000원, 인터넷·통신 등 13만5000원 순이다.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목적은 전년 대비 선행학습·진학준비에서 증가했다. 예체능 관련 사교육 목적은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 보육·기타 등에서 늘었다.

일반교과는 전년대비 선행학습(0.3%p), 진학준비(0.1%p), 보육·불안심리·친구사귀기·기타(0.1%p)는 증가, 학교수업 보충(-0.4%p)은 감소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수업 보충과 선행학습, 고등학교는 학교수업 보충과 진학준비가 주된 목적이었다.

예체능은 전년대비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1.6%p), 보육·기타(0.2%p)는 증가, 학교수업 보충(-0.8%p),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0.7%p), 진학준비(-0.3%p)는 감소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 고등학교는 진학준비와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이 주된 목적이었다.

방과후학교 참여율 36.2%…EBS교재 구입율 지속 감소

방과후학교 총액은  55.3% 늘어난 약 6886억원, 참여율은 7.3%p 늘어난 36.2%다. 전학년에서 증가했으나 초등학교 증가폭이 11.7%p로 가장 컸다. 그 뒤로 중학교(4.9%p), 고등학교(0.8%p)가 이었다.

유상 방과후학교 참여율도 24.4%로 전년대비 5.2%p 증가했다. 전년대비 초등학교(12.3%p), 중학교(0.5%p) 증가, 고등학교(-4.9%p)는 감소했다.

자율적 학습목적 EBS교재 구입 비율은 16.4%로 전년대비 2.7%p 감소했다. 수능연계율이 떨어지면서 구입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30.5%, 초등학교 12.6%, 중학교 10.7% 순이다. 전년대비 초등학교(-3.3%p), 고등학교(-2.1%p), 중학교(-1.6%p)는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줄었던 어학연수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어학연수 총액은 205.2% 증가한 약 376억원을 기록했다. 참여율은 0.2%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0.2%, 중학교 0.1%, 고등학교 0.1%다.

박 과장은 "코로나가 되면서 사교육의 참여 유형이 많이 다양해진 것 같다. 기존에 학원 수강이 많았었다면 인터넷이라든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면서 사실은 그런 회복되는 모습과 좀 더 다양화되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되고, 그리고 어느 정도 기존의 사교육은 연간 조금씩 늘어났던 모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부분은 조금은 회복되는 모습과 상승하는 모습이 약간은 혼재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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