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재벌가 줄줄이 적발…'대마젤리' 정체는?
운동선수·재벌가 줄줄이 적발…'대마젤리' 정체는?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3.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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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합법화된 국내에서는 소지 불법
일반 젤리와 모양·향 비슷해 유의해야
니아 리드. 2023.03.02.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프로배구의 외국인 선수가 국내에서 이른바 '대마 젤리'를 소지한 혐의를 받았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26)는 지난해 9월27일 한국에 입국하면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식품 4점을 소지해 인천세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인천 출입국사무소에서 진행한 1차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공식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니아 리드가 국내법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상황으로 파악했다. 발견 당시 젤리를 소량 소지한 점, 국내 유통 목적이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출입국사무소는 지난 6일 외국인청 출입국 사범 심사에서 니아 리드에게 4월 5일까지 출국할 것을 명령하고 출국일 기준 1년간 입국 규제 조처를 했다.

국내에 대마 젤리가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애런 브룩스는 국내로 해당 젤리를 반입한 혐의를 받았다. 브룩스는 2021년 7월 미국에서 액상 대마가 들어 있는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3개와 총 100g의 젤리를 몰래 들여온 뒤 같은 해 8월 대마를 흡입해 기소됐다.

한 대기업 회장의 자녀 역시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입국하면서 대마 사탕, 대마 젤리를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에서 수차례 문제를 일으킨 대마 젤리의 정식 명칭은 'CBD 젤리'다.

CBD 젤리는 대마를 삶아 줄기 등에서 나오는 오일을 농축해 만들어진다. 일반 젤리와 모양과 향이 비슷해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렵지만, 섭취하면 대마를 흡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마가 합법화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CBD 젤리의 유통 역시 합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불법 물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구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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