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최초 여성 대변인 탄생…이오숙 소방준감
소방 최초 여성 대변인 탄생…이오숙 소방준감
  • 변해정 기자
  • 승인 2023.03.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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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자 서울소방학교장 이은 女고위직
女 소방관 6749명 불과, 간부급은 14명
이오숙 소방청 대변인. (사진= 소방청 제공)

한국 소방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변인(소방준감·3급)이 탄생했다. 여성 고위직이 배출된 것은 두 번째다.

소방청은 오는 11일자로 소방준감 1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이오숙(56·여) 소방정(4급)을 소방준감으로 승진시켜 대변인으로 발령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소방조직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일반공무원 3급 부이사관과 경찰의 경무관에 해당한다.

여성이 소방준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고민자 현 광주소방본부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고 본부장은 지난 2021년 소방정에서 소방준감으로 승진해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73년 만에 첫 여성 고위직이 된 바 있다. 여성 소방공무원을 뽑은 첫 해인 1973년으로 따지면 48년 만이다.

그러나 전형적인 남성 중심의 소방 조직에서 '입' 역할을 담당하는 대변인직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월1일 기준 전체 소방관 6만6659명 중 여성 소방관은 10.1%인 6749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간부급인 소방정 이상은 이들 2명을 포함해 총 14명뿐이다.

이 신임 대변인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충남 쌘뽈여고와 한남대를 졸업했다.

1988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에 입문한 이래 충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 소방방재청 구급계장, 국민안전처 구급품질계장 등을 거쳐 2017년에는 경찰의 총경급인 소방정으로 승진해 대구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을 지냈다. 이후 대구 북부소방서장을 맡아 영남권 최초 첫 여성 소방서장이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 타이틀을 얻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론 소방청 내 과장급 임시조직인 코로나19긴급대응과장을 맡아 법정 감염병 소방대응지침 마련과 관계부처 간 업무조율을 전담해왔다. 일상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어 코로나19긴급대응과 운영이 종료되고선 강원도 소방학교장으로 전보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고 본부장은 서울특별시 소방학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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