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마로 대전공장 멈췄다…'엎친데 덮친격"
한국타이어, 화마로 대전공장 멈췄다…'엎친데 덮친격"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3.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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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낮 12시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초진 이후 회색을 띄는 연기가 피어 올라가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한국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주요 설비가 큰 피해를 보면서 생산 재개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타이어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전날 밤 10시9분께 발생한 원인 불명의 화재로 생산설비가 큰 피해를 당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이번 화재는 대전공장 내 가류공정이 위치한 2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류공정이란 타이어를 일정한 틀(몰드)에 넣은 뒤 열과 압력을 가해 타이어의 최종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타이어 제조의 마지막 단계인 가류공정이 큰 화재 피해를 입으면서 대전공장 전체가 멈춰 서게 됐다. 대전공장은 하루 4만5000개 타이어를 생산했으며, 물량의 65%를 북미 등 해외지역으로 수출했다.

이 화재는 타이어 완제품 40만개가 보관돼 있던 물류동까지 번졌다. 타이어 가격을 개당 9만원으로 가정하면 400억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물류동과 보관 중이던 모든 제품이 전소된 것은 아니다. 약 21만개 정도만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공장과 물류동이 화재 피해를 보았지만, 내부에 보관 중이던 40만개 타이어 제품이 모두 전소된 것은 아니다"며 "제품 피해보다 가류공정 설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지만 보험에 가입돼 있고, 경영진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전공장 화재 발생 13시간 만에 주된 불길을 진압하는 초진을 완료했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불길을 완전히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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